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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신경통, 수술 없이 끊어내는 '신경차단술'의 핵심 원리와 효과


신체 곳곳으로 뻗어 나가는 신경은 우리 몸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하지만 척추 질환이나 주변 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단순히 아픈 정도를 넘어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경성 통증은 약물을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받는 것만으로는 개선이 더딘 경우가 많아 많은 환자가 수술을 고민하곤 합니다. 이때 수술 전 단계에서 고려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이고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 바로 '신경차단술'입니다.

신경차단술, 이름에 담긴 오해와 진실
신경차단술이라는 명칭 때문에 간혹 '신경을 아예 죽이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 치료의 정확한 원리는 신경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유발하는 예민해진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제거하고 부종을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신경이 압박받으면 주변 조직에는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염증 물질이 쌓이게 됩니다. 이는 다시 신경을 자극하는 악순환을 만드는데, 신경차단술은 이러한 통증의 연쇄 고리를 직접적으로 끊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수 영상 장비인 C-arm을 통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가느다란 주삿바늘로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의 약물로도 강력한 항염증 효과와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들
신경차단술은 신경 압박으로 인해 방사통이 나타나는 다양한 척추 및 관절 질환에 폭넓게 적용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요추 및 경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입니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다리나 팔이 저리는 증상이 심할 때, 신경 주위의 환경을 개선하여 통증을 빠르게 진정시킵니다.

또한 신경 통로가 좁아져 보행 시 다리 저림이 심해지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에게도 유용합니다. 협착증은 만성적인 질환이지만, 신경차단술을 통해 신경 주위의 부종을 관리해 주면 수술 없이도 통증을 조절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척추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나, 대상포진 후 신경통, 만성적인 목·허리 통증으로 인해 근육 긴장이 심한 경우에도 적용되어 뛰어난 예후를 보입니다.

복합 비수술 치료와의 시너지 효과
신경차단술로 급성적인 염증과 신경 예민도를 낮추었다면, 이후에는 조직의 자생력을 높이는 복합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이 완화된 상태에서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하면, 손상된 인대와 힘줄 부위의 미세 혈류를 개선하고 세포 재생을 유도하여 척추 구조물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이 압박받던 부위는 주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짧아지거나 굳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전문 치료사의 수기를 이용한 도수 치료를 병행하면, 틀어진 척추 분절의 정렬을 바로잡고 눌려 있던 신경 통로를 확보하여 치료 효과를 더욱 길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이 '불을 끄는 역할'을 한다면, 체외 충격파와 도수 치료는 '무너진 집을 수리하고 보강하는 역할'을 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합니다.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세심한 접근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이며, 이를 적절히 다스리지 않고 참는 것은 신경 주위의 환경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시술 시간이 5~10분 내외로 짧고, 시술 후 즉각적인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어 고령자나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도 부담을 덜고 시도해 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수술적 처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신경 압박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 타깃 치료를 시행하는 신경차단술과 체계적인 재활 관리를 통해 충분히 건강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신경통으로 인해 삶의 의욕이 저하되고 있다면, 통증의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나에게 가장 적합한 비수술적 해결책을 찾아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